(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민우혁이 야구 선수를 은퇴하게 된 일과 연예인이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1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배우 민우혁과 매니저 백예리의 참견 영상이 공개됐다.
민우혁은 그룹 LPG의 멤버 이세미와 결혼한 지 12년째다. 민우혁은 "소개팅으로 만났다. 친구가 사진을 보여줬는데, 세미 씨 수영복 입은 사진을 보여주더라. 세미 씨도 제 사진을 보고 싫다고 했다. 그런데 연결을 시켜주고 싶었는지, 만취한 저를 데리고 세미 씨가 있는 술자리로 데려갔다. 그런데 제가 너무 취해서 보자마자 춤을 췄다고 한다. 그런데 세미 씨는 술을 한 잔도 못 마신다. 혼자 맨 정신이었는데 제가 너무 취해있으니 꿀물을 타줬다. 그 이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민우혁은 대가족이 함께 모여 살았다. 민우혁의 할머니, 부모님과 민우혁 부부, 아들 이든이와 딸 이음이까지 총 7명이었다. 대가족이 모여 아침을 준비했다. 민우혁은 아들 이든이의 등교를 담당하고, 민우혁의 아버지는 아이들이 먹을 아침밥을 만들었다. 민우혁은 이든이가 양치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고, 다시 시켰다. 반면 딸 이음이한테는 한없이 다정했다. 이음이가 일어나자 "공주님 일어났어?"라고 하면서 안아주고, 잠이 깰 때까지 놀아줬다.
민우혁은 학교 가는 아든이에게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인사하고 가라고 했다. 이든이가 대충 인사를 하자 또다시 시켰다. 출연자들은 민우혁에게 "왜 아들한테만 엄격하냐"며 대신 서운해했다. 민우혁은 자기도 몰랐다면서 "아들이 아이스하키를 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고 반성했다. 다음은 이음이의 어린이집 등원을 도와줬다. 이음이에게 뭘 입고 가고 싶냐고 물어보고, 이음이가 원하는 공주님 드레스를 입혔다.
아이스하키를 하는 이든이의 꿈은 국가대표가 돼서 한 골을 넣고 은퇴하는 것. 민우혁은 "선수가 되면 좋다. 그러나 그게 아니더라도 사회에 나와서 이겨낼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도 10년 동안 야구를 했다. 어릴 때는 그 시간이 너무 후회가 됐다. 다른 노력을 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런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 버티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야구 선수였던 민우혁은 수비 연습 도중 공을 밟아 발목 인대가 파열돼 결국 운동을 그만두게 됐다. 구단에 말을 했지만 부모님께는 말을 하지 못한 민우혁은 3개월간 술에 빠져 살았다. 그러다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새로운 모습을 찾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기로 했다. 그렇게 서울에 올라와 길거리 캐스팅을 기대하며 압구정에 서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캐스팅이 됐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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