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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급락 위험" BofA 경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8 09:19

수정 2023.06.18 09:19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는지 여부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 논란이 분분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금리를 동결한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대기하고 있다. AP연합
뉴욕증시가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는지 여부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 논란이 분분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금리를 동결한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대기하고 있다. AP연합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강세장에 진입한 가운데 급락이 멀지 않았다는 경고가 나왔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노예해방기념일인 준틴스 국경일을 맞아 연휴에 들어간 뉴욕증시는 비록 16일 하락 마감하기는 했지만 지난 1주일 급등세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8주 연속 상승하며 4% 상승률을 기록했고, S&P500은 2.7% 오르며 5주 연속 상승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최고투자전략가(CIS) 마이클 하트넷이 16일 투자자들에게 조만간 주가 급락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주식시장 매도세를 정확하게 예측했던 하트넷은 이날 분석노트에서 "시장이 완전히 새로운 반짝거리는 강세장을 시작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이번 강세장은 "붕괴되기 전 크게 올랐던 2000년 (닷컴 거품), 2008년(금융위기) 당시에 더 가깝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S&P500은 올들어 이미 20% 넘게 급등해 일반적인 의미의 강세장에 들어섰다.

하트넷은 S&P500이 앞으로 9월 4일 노동절 연휴까지 최대 100~200p 오를 수 있겠지만 하강 폭은 300p에 이를 수 있다고 비관했다. 오르더라도 상승폭이 크지 않은 반면 하강폭은 그보다 훨씬 클 수 있어 위험이 더 높다는 예상이다.

그는 올 상반기 자신과 같은 '비관론자'들이 틀린 것으로 확인됐지만 하반기에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트넷은 비관론이 들어맞지 않은 이유로 미 경제와 기업실적 모두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또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촉발된 신용경색이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재무부의 긴급 유동성 지원으로 금세 풀린 점도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이 급속히 붐을 타면서 투자자들이 상승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앞 뒤 가리지 않고 뛰어든 것이 비관론을 빗나가게 하면서 증시를 큰 폭으로 끌어올린 배경이라고 하트넷은 설명했다.

예상을 빗나가게 만든 주역은 7개 대형기술주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등 시가총액 1조달러가 넘는 5개 종목과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등 7개 대형기술주가 올해 폭등하면서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이들 대형기술주만이 아닌 중소형주로도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새로운 강세장 기대가 높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하트넷은 비록 상반기 예측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어긋났지만 하반기에는 비관이 적중할 위험이 높다면서 무분별한 추격 매수를 멈춰야 한다고 충고했다.


현재 주식시장에는 새 강세장을 기대하는 낙관론과 과매수에 따른 주가 하락을 경고하는 비관론이 혼재해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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