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 43분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 소재 3층 다세대주택의 2층에 있는 70대 여성 A씨의 집에서 그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혐의(살인·현주건조물방화)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A씨 시신을 발견했고 상처 등을 고려해 A씨가 불이 나기 전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같은 건물 3층에 살던 정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해왔다. 정씨는 범행 나흘 만인 이날 0시 22분께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검거됐다. 정씨는 경찰에서 "층간누수 문제로 다퉈오던 중 살해하고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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