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키움운용, 국내 SOFR ETF 6번째 주자로 참전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9 14:08

수정 2023.06.19 14:08

히어로즈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제공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미국 무위험지표금리(SOFR)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는다. 국내 6번째 상품이다.

19일 키움운용에 따르면 ‘히어로즈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가 오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미국 무위험 지표금리인 ‘SOFR’에 환노출 방식으로 투자하는 금리형 ETF로, 미국 달러에 투자하면서 단기금리 이자를 매일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SOFR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에 적용되는 금리의 중앙값으로, 시장에서 단기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이 상품은 독일지수업체 솔랙티브(Solactive)가 산출하는 ‘Solactive SOFR Daily Return Index’ 원화 환산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는다. SOFR금리 관련 장외파생상품(스왑)에 주로 투자해 비교지수를 추종하면서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해 초과성과를 추구한다.

투자자는 달러 가치 상승 시 환차익과 SORF 금리에 따른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미국 기준금리가 5.0~5.25%에 도달함에 따라 한미 기준금리 차이가 1.75%p까지 벌어지면서 달러예금을 향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상품 비교지수는 SOFR금리를 일 복리로 누적해 산출돼 하루만 투자해도 SOFR금리 하루치 이자를 받는 효과를 누린다.

장기 투자 시엔 미국 단기 변동금리 이자를 매일 받아 자동 재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증권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외화 RP에 비해서도 투자 편의가 높다. RP는 통상 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얻을 수 있어 유휴 자금 운용에 주로 쓰이는 단기투자 상품인데, 약정 만기 전 환매할 경우 이자율 매력이 높지 않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이번 상품은 꾸준히 가치가 오르는 대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투자하면서 한국 대비 비교적 높은 이율도 기대할 수 있어 여유자금 운용에 적합하다”며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어 연금을 안전자산에 장기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