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2023년산 햇소금이 7월부터 본격 출하되니 김장철까지 천일염 공급량 걱정 마세요"
전남 신안군은 봄철 강우 일수 증가로 천일염 생산량이 평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6월부터는 기상 여건이 양호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또 신안지역 6개 농협(비금・도초・남신안・북신안・임자・압해)에서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천일염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신안군천일염생산자연합회 이철순 회장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긴급 소집해 천일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생산을 독려하고, 정부와 신안군의 대책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신안군은 특히 최근 연일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천일염 품귀 현상', '소금 대란' 등의 언론 보도로 공급량 부족에 대한 걱정이 확산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신안군은 현재 농협에 저장 중인 2021년과 2022년산 천일염만 해도 2만t이 넘고, 올해에 생산해 생산자 개인창고에 보관 중인 천일염이 10만여t을 넘기고 있을 뿐 아니라, 지금처럼 날씨가 좋은 날엔 하루에 2000t 이상을 생산하고 있어 공급량 부족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농・수협의 온라인(택배) 판매 중단은 양파・마늘의 정책수매 일정과 평소의 100배에 달하는 갑작스러운 천일염 주문 폭주로 포장인력 부족과 물류 업체의 물량 과다로 일시 중단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양파・마늘의 수매가 완료되는 오는 23일 이후부터는 인력을 충원해 유통할 계획이고, 햇소금도 본격 매입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소비자분들께서는 오는 7월부터 천일염 출하가 본격 시작되면 올해 김장하는데 지장 없으니 연일 불확실한 추측성 언론 보도에 동요하지 마시고 '한국인의 DNA를 구성하는 영혼의 음식' 고품질의 신안 천일염을 산지에서 적정 가격에 구입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 차지하는 신안군에서는 749어가, 2367㏊에서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연평균 약 23만t가량의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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