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라덕연 금고지기' 등 3명 구속기소…"7305억 부당이익"(종합)

뉴스1

입력 2023.06.19 16:45

수정 2023.06.19 16:45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투자금과 투자자 등을 관리하며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일당 중 장모 씨가 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6.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투자금과 투자자 등을 관리하며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일당 중 장모 씨가 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6.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라덕연(왼쪽부터) 투자자문업체H사 대표(42)·호안에프지 대표 변모씨(40)·전직 프로골퍼 안모씨(33) 2023.5.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023.5.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라덕연(왼쪽부터) 투자자문업체H사 대표(42)·호안에프지 대표 변모씨(40)·전직 프로골퍼 안모씨(33) 2023.5.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023.5.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라덕연 투자자문업체H사 대표(42)를 도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시세조종 일당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지금까지 8명이 구속됐는데 이 중 6명이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합동수사팀)은 자본시장법 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장모씨(36)와 박모씨(37), 조모씨(41)를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라 대표와 함께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통정매매 수법으로 8개 상장기업 주가를 조종해 부당이익 7305억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고지기' 역할을 한 장씨는 재무와 범죄수익 관리, 박씨는 시세조종 매매팀 총괄, 조씨는 투자유치와 고객관리 총괄을 각각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은 2019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불법 투자자문업체를 차려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일임 고객을 유치하고 고객 명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통해 대리투자한 후 수익을 정산해 주는 방법으로 1944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부당 취득한 1944억원을 법인이나 음식점의 차명계좌로 지급받는 등 자금세탁한 것으로도 의심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라 대표 및 호안에프지 대표 변모씨(40), 전직 프로골퍼 안모씨(33) 등 주가조작 '핵심 3인방'을 자본시장법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한 합동수사팀은 투자자 모집책 역할을 한 공범들을 구속하는 등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5일 '의료계 투자자 모집 총괄' 주모씨(50)와 H사 영업이사 김모씨(40)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현직 은행원 김모씨(50)의 영장은 기각됐다.

서울 노원구 재활의학과 원장인 주씨는 라 대표에게 고액 투자자인 의사를 전담으로 모집해 연결하는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라 대표 일당의 범죄수익 은닉 장소로 사용된 골프법인 시그니처골프 감사로 알려진 H사 김씨는 투자자 모집 업무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은행원 김씨는 시세조종 일당의 범죄에 가담해 투자자를 유치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라 대표 등 핵심 3인방의 첫 재판은 29일 오전 10시30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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