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서울 서초구 소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홍수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주재로 열렸으며, 기상청과 유역(지방)환경청,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공원공단,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한국환경공단 등 홍수 대응 관련 기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을 앞두고, 인명피해 예방과 밀접한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구체적으로 유역환경청에서 관리 중인 홍수취약지구 390곳의 대책 추진상황 및 지역주민과의 협의체 운영 상황을 살펴봤다. 또한 지자체의 빗물받이 청소 실적과 맨홀 추락방지 시설 설치 현황도 점검했다. 아울러 응급복구와 관련된 지자체 및 국토관리청과의 협력 방안 등도 논의했다.
이어 홍수통제소에서 올해 시범 운영하고 있는 서울 도림천 도시침수예보 및 포항 냉천 홍수예보와 관련해 예측정보의 활용을 위한 지자체와의 협력 사항을 점검하고, 예측 모형 검증 및 고도화 등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공은 홍수기 중 댐 운영 방안에 대해 보고했다. 이달 16일 기준 전국 20개 다목적댐에서는 평균 약 648mm의 비가 내려도 댐 방류 없이 모두 저장할 수 있는 약 74.7억㎥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환경부는 홍수기 중 태풍 및 집중호우 대응이 상시 가능하도록 적정한 수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공원공단은 기상 상황에 따라 탐방로 통제 등을 선제적으로 취한다. 수자원조사기술원은 하천에 홍수 피해 발생 시 원인을 신속히 조사해 그 결과와 대책을 홍수통제소에 공유하고, 환경공단은 홍수기 중 공공 하·폐수시설 긴급복구지원반을 운영해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키로 했다.
한 장관은 “인명피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기반으로 철저히 대응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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