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말 북한에서 군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가운데, 이와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체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관찰됐다.
최근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김 위원장은 얼굴이 심하게 붓고 왼쪽 볼에는 뾰루지가 생기는 등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 중앙위 전원회위 사진 공개.. 안색 안좋은 金
지난 19일 조선중앙통신은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평양 당 중앙위 본부에서 열린 중앙위 전원회의 사진을 다수 공개했다. 이번 김 위원장의 행보는 지난달 31일 군 정찰위성 발사 실패 후 첫 공개 활동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군 정찰위성 실패에 스트레스를 받은 듯 얼굴이 다소 부어있었고, 왼쪽 볼에는 지름 1cm 정도 돼 보이는 붉은 뾰루지가 나타났다.
정보 소식통은 해당 사진에 대해 "북 매체는 김정은의 참가 모습 가운데 가장 활력 있는 모습을 선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전보다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 이유는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갈수록 불면증에 시달리고,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위스키 등 다량의 독주를 마신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체중은 140kg대로 추정된다.
전원회의 연설, 발언내용도 보도안돼 '이례적'
한편 이번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연설이나 주요 발언 내용 등은 보도되지 않았다. 이날 김 위원장이 연설하지 않은 것인지는 알려진 바 없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지금까지 열린 15번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연설 도는 발언 내용이 보도되지 않은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 김 위원장이 군 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두고 "가장 엄중한 결함"이라고 질책한 만큼, 이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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