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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아시아선수촌 재건축 확정 '올릭핌 3대장 정비사업 본격화'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0 15:09

수정 2023.06.20 15:09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2022.5.24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2022.5.24

[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올림픽 3대장' 재건축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올림픽훼밀리타운'(4494가구), '올림픽기자 선수촌(5540가구)'에 이어 '아시아선수촌'단지(1356가구)가 안전진단을 통과해 3개 단지의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현 가구수는 총 1만11390가구로 미니신도시급이다. 서울에 재건축 큰 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20일 송파구는 지난 19일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의 안전진단이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 아시아 선수촌은 지난 5월 31일 1차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이번 안전진단 통과로 적정성 검토의뢰 절차없이 신속하게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기존에는 '조건부 재건축' 판정(D등급)을 받으면 예외없이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단계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지자체의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의뢰는 하지 않아도 돼 안전진단 통과시 사실상 재건축 사업의 물꼬를 트게 됐다.

앞서 구는 조건부 재건축(D등급) 판정을 받은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의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의뢰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 9일 안전진단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국토부 기준으로 면밀히 검토한 결과 적정성 검토가 불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아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재건축을 최종 확정 통보했다.

규제완화 이전인 지난해 12월에는 가락 우창(264가구) 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D등급)'을 받아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단계를 거쳐 재건축이 확정됐다. 또 올해 1월에는 송파구가 개정 건의한 안전진단 기준완화로 올림픽훼밀리타운(4494가구)이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을 받으며 별도의 검토 절차 없이 바로 재건축을 결정지었다. 이어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D등급)'을 받은 올림픽선수기자촌(5540가구), 한양1차(576가구), 풍납미성(275가구), 풍납극동(415가구) 4개 단지의 안전진단 자문위원회를 올해 2월 개최해 재건축을 확정한 바 있다. 송파구에서만 올림픽 3대장를 비롯한 7개단지의 재건축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송파구는 서울에서도 거래가 활발한 지역으로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270여건이다. 실거래가도 상승중이다. 아시아선수촌 178.33㎡의 실거래가는 4월 40억원에서 6월에는 43억7000만원으로 올랐다.
같은기간 올림픽훼밀리타운 136.33㎡ 역시 18억9000만원에서 21억8000만원으로 뛰었다. 올림픽선수기자촌 1단지 100.82㎡의 실거래가는 4월 20억2000만원에서 5월 21억8000만원으로 한달새 1억6000만원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35층룰이 폐지되고 용적률 상향, 신속통합기획 등이 추진돼 송파구일대뿐만 아니라 여의도, 목동, 노원 일대 등 안전진단 통과가 늘고 있다"며 "재건축 활성화는 주변 부동산 가격 상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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