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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대학' 예비지정에 4개 대학 선정 경북도 함박웃음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0 14:16

수정 2023.06.20 14:16

안동대·경북도립대, 포항공대, 한동대
경북 4개 대학이 교육부 '글로컬 대학 30' 에비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권순태(왼쪽) 안동대 총장과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이 지난 5월 30일 안동대 총장실에서 '대학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 4개 대학이 교육부 '글로컬 대학 30' 에비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권순태(왼쪽) 안동대 총장과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이 지난 5월 30일 안동대 총장실에서 '대학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글로컬 대학 30' 예비지정 경북도에서 전국 최다인 4개 대학 이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교육부 '글로컬 대학 30' 예비지정 결과 안동대·경북도립대, 포항공대, 한동대 등 도내 4개 대학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달 말까지 경북 16개 대학이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 접수해 전국 108개 대학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이번에 4개 대학이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이철우 지사는 "도내 대학이 글로컬 대학으로 최종 선정되면 기업-지방정부-대학의 협력을 기반으로 대학 당 1000억원의 지방비를 추가 투자하고, 대한민국이 바라보고 세계에서 찾아오는 글로컬 대학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혔다.


글로컬 대학 30은 담대한 혁신을 통해 세계 우수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대를 '글로컬 대학'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대학 한 곳당 5년간 1천억원을 전폭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4개 대학은 글로컬 대학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국공립대 통합 △3無교육혁신 △로컬의 글로컬화 등 파격적인 혁신안을 내놓았다.

우선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공립대 통합 안을 들고 나온 안동대·경북도립대 통합대학은 입학정원을 대폭 감축하며, 인문학 중심의 공공형 대학으로 대전환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안동대·경북도립대는 한국국학진흥원, 경북도 인재평생교육진흥원, 경북 환경연수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교육·연구기관과의 통합운영으로 공공형 대학으로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와의 연계와 공헌에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포항공대는 글로컬 대학 30 사업을 계기로 경북 동해안 전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로컬화를 선언했다.

학과 간, 지·산·학 간, 국가 간 경계를 허무는 ‘3無 교육혁신’ 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과 교수진, 지역사회, 그리고 국가 간의 상호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동대는 로컬의 글로벌화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교육혁신, 지역혁신, 글로벌 혁신 등을 3대 전략으로 내놓았다.

모든 경계를 허무는 교육혁신을 위해 100% 학생맞춤형 전공 선택, 미국 미네르바대학, 애리조나대학과 연계한 원 칼리지 공동학습 과정을 운영한다.

도는 예비 지정된 4개 대학과 함께 대학별 '글로컬대학 공동 TF팀'을 구성해 앞으로 3개월 간 공공기관, 지역기업과 공동으로 본지정을 위한 최종 실행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예비지정 대학은 9월까지 혁신안을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해 본지정 평가를 거쳐 10월 중 글로컬 대학으로 최종 지정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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