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강남서 또 여성 납치 됐다..차량서 밧줄·전기 충격기 발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1 05:00

수정 2023.06.21 05:00

ⓒ News1 DB /사진=뉴스1
ⓒ News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한 60대 남성이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50대 여성을 납치해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9일 KBS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한 남성 A씨는 이 집에 살던 50대 여성 B씨를 납치한 혐의로 검거됐다. A씨는 전 연인이었던 B씨를 폭행해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는데 다시 만나달라며 찾아간 것이었다.

A씨는 창문을 통해 B씨의 집에 들어갔고, 이후 약 8시간 동안 흉기로 위협했다. 이후에 A씨는 미리 준비한 차에 B씨를 태우고 약 40㎞ 가량 도주했다.

차량에 감금된 B씨가 새벽 2시쯤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지난 3월 A씨에 대한 접근금지를 신청하면서 보호 장비로 스마트워치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긴급 출동 단계인 ‘코드 제로’를 발령하고 위치 추적을 한 끝에 B씨의 위치가 용인휴게소 인근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출동한 경찰을 확인한 B씨는 차량에서 탈출해 살려달라며 달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차량 안에는 전기 충격기와 밧줄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특수주거침입, 특수폭행 등 혐의로 입건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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