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서 정상회담…경제·안보 논의
【파이낸셜뉴스 파리(프랑스)=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에서는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경제 협력방안과 함께 북한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이슈 대응 등 외교·안보 문제가 폭넓게 다뤄졌다. ▶관련기사 5면
정상회담에서는 한국과 프랑스의 경제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조 방안과 함께 우주, 항공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저와 마크롱 대통령님은 실질적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협력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지난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지난 2019년 EU 국가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인태 전략 문서를 명문화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그 과정에, 유럽에도 인도-태평양 전략을 선도하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안보 협력방안도 양국의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내년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따라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글로벌 이슈를 포함한 국제안보 분야에서 협력해야 할 의제들이 많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파악된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님께서 유럽의 어느 지도자들보다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오셨다"며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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