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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엑스포PT 지각 논란? 주최 측이 먼저 영상 틀었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1 17:41

수정 2023.06.21 17:41

韓대표단, BIE 총회 행사장 입장 전 영상 상영
BIE측 "신호 주기전에 시작돼버렸다"
현장 돌발상황에 따른 해프닝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양해부탁드립니다,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프렌젠테이션이 신호를 주기 전에 시작되어버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행사장에 입장하기 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홍보 영상이 일부 먼저 상영됐다.

일각에서 윤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의 지각 논란이 제기됐지만 현장에서의 돌발 상황에 따른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의 기술적인 조정 과정에서 한국 측의 프레젠테이션(PT) 영상이 예정보다 먼저 시작된 것이다.

BIE 측 사회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쟁 PT 이후 우리 측의 PT가 예정되자, "이제 다음 대표단 발표에 앞서 해당 프렌테이션 발표를 위한 기술적인 조정을 위해서 몇 분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 등 한국 대표단이 행사장에 입장해 자리에 앉기도 전에 무대 전면 스크린에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이 1분 가량 갑자기 상영됐다.

이에 사회자는 급히 "양해부탁드린다. 죄송한 말씀 드린다"며 "프레젠테이션이 제가 신호를 주기 전에 시작되어버렸다. 한국 대표단이 입장하고 있어서.."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단 입장이 마무리되자, 사회자는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할 수 있겠다.
엑스포 대표단에게 발언권을 드리겠다"며 경쟁 PT 시작을 알렸다.

당시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미리 도착해 대기실에 머무르면서 사우디 대표단의 PT를 모두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엑스포 PT 영상이 먼저 상영된 것은 해프닝이었다"며 "윤 대통령이 등장할 때 각국 대표단에서 일제히 휴대전화를 들어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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