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박미옥 전(前) 형사가 탈옥수 신창원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한국 여자 경찰의 역사를 새롭게 쓴 대한민국 최초 여성 강력계 반장 박미옥 형사가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희대의 탈옥수'로 잘 알려진 신창원이 탈주 907일만에 검거된 사건이 언급됐다. 박미옥 형사가 신창원 검거에 기여했다고 전해졌다.
그는 "AS 기사가 신창원 집에 들어갔다가 제가 만든 배포물을 보고 신고했었다"라고 회상했다.
박미옥 형사는 "티켓다방 아가씨들에게는 이런 남자를 신고해 달라, 이 방식의 접근이면 신고해 달라 했다. 국민들에게는 신고 자료를 만들어서 알렸다. 운동 기구만 있는 집, 강아지만 있는 집, 결혼사진이 없는 집 등이 있으면 신고해 달라고 했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박미옥 형사는 "신창원이 재수감 된 후 만났다. 내게 90도로 인사하더라. '날 아냐' 하니까 미용실 잡지에서 봤다고 했다"라면서 "여성 잡지에 실린 (자신을 추적하고 있는) 제 인터뷰를 본 것"이라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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