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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동맹 상징 '웨버 대령' 추모비 세웁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2 08:55

수정 2023.06.22 08:55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7월 27일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에서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의 부인 고 애널리 웨버 여사를 만나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7월 27일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에서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의 부인 고 애널리 웨버 여사를 만나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SK그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6·25 전쟁 영웅 고(故) 윌리엄 E. 웨버 대령과 고 존 싱글러브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비 건립 사업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재단법인 한미동맹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SK는 조형물 조성 비용을 후원하고, 재단은 설계와 제작 등을 담당해 올해 10월경 파주 평화누리공원 미국군 참전 기념비 옆에 추모비를 세울 예정이다.

SK와 재단은 이곳에 한국 성장의 토대가 된 전쟁 영웅들의 헌신을 기록하고 미래 세대들에게 안보와 자유의 가치를 교육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의 한미 우호 활동은 반세기 이상 이어져 왔다.
최종현 SK 선대회장은 1950년대 미국 유학 시절 ‘인재 양성’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이라고 깨닫고, 이후 우수 학생들이 미국 유수의 교육기관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공로로 지난 1998년 한미친선협회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한미 관계에 공헌한 이에게 수여하는 ‘밴플리트상’을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이끌며 해외 유학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한미간 경제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2017년 같은 상을 받았다.

SK 관계자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었기에 전쟁 폐허 위에서도 한국이 10대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웨버 대령이 평생을 바쳐 추진한 ‘추모의 벽’ 건립에 2021년 5월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국내 기업 최초로 기부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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