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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으로 로봇부대 창설할까...케이알엠 육본과 '맞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2 12:12

수정 2023.06.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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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으로 로봇부대 창설할까...케이알엠 육본과 '맞손'


[파이낸셜뉴스] 저출산으로 국방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드론 및 로봇을 이용한 부대 창설이 주목받고 있다. 4족 보행 로봇을 확보한 코스닥 상장사 케이알엠과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이하 고스트로보틱스)가 육군본부와 전시 및 시연에 나섰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봇 부대 창설에 투입될 수 있는 스펙을 갖춘 로봇인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비전(Vision) 60’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산 로봇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짧은 수리 기간, 높은 내구성, 긴 배터리 지속 시간, 뛰어난 활동 수행능력이 필수적이다. 비전 60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약 3배 이상의 배터리 지속시간을 가지고 있다.
또 30도 이상의 경사와 악천후 속에서도 운용할 수 있고 제품 자체가 모듈화 방식을 채택해 수리 기간도 15분 내에 가능하다.

비전 60은 유일하게 미국 국방부의 밀리터리 스펙에 부합했고 이 회사 외에 미국 국방부의 제품 필요 요건을 부합한 기업은 현재 없다.

케이알엠은 비전 60의 국내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3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에서 이 회사는 육군본부의 장비 지원 협조를 받아 비전 60의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UWC'에서 육군본부가 전시하는 4족 보행 로봇은 동사의 제품이 유일하다. 이는 대한민국 군대가 4족 보행 로봇 부대를 창설하게 된다면 비전 60의 생산 및 판매를 영위하는 케이알엠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케이알엠 관계자는 “현재 당사 제품은 경쟁사 대비 월등한 성능으로 미군처럼 우리군 작전에 도입될 가능성을 기대한다"며 "실제로 이번에 육군본부가 4족 보행 로봇 중 유일하게 야전 성능이 뛰어난 우리 장비를 시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우리 육군의 지상작전사령부 지상정보단 예하에 ‘드론봇전투단’이라는 이름의 부대가 2018년 9월 창설됐고 오는 9월에는 ‘드론작전사령부’가 신설될 예정이다.


유무봉 국방부 국방개혁실장은 "2040년이 되면 20세가 되는 병역 자원이 13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 영향으로 한 때 68만명에 달했던 군 병력 규모가 33만명까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군에 로봇을 도입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영국군은 전방 고위험 작전 수행 용도로 4족 보행 로봇을 도입했고, 미군은 틴들 공군기지 주변 순찰을 위해 이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인구절벽으로 로봇부대 창설할까...케이알엠 육본과 '맞손'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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