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참석한 가운데 투자 신고식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과 전남 신안군 등의 풍력발전사업에 3억 5000만 달러(약 4500억원)을 투자 한다.
22일 CIP에 따르면 야콥 바루엘 폴슨 (Jakob Baruël Poulsen) CIP 회장은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윤서결 대통령과 이창양 산업주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유럽지역 투자 신고식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야콥 바루엘 폴슨 (Jakob Baruël Poulsen) CIP 회장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한 유럽 지역 투자 신고식에서 기반이 탄탄한 한국의 해상풍력 시장 및 산업에 CIP 플래그십 펀드를 통한 대규모 투자 계획과 목표를 공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한국 시장에 진출한 2018년부터 CIP/COP 코리아는 해상풍력 발전 공급망을 개발하고,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다수의 국내 기업 및 기관, 지역사회와 꾸준히 협력해왔다”라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투자 단행으로 한국은 물론 글로벌 차원의 녹색 경제 전환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가와트 규모의 한국 해상풍력 사업 개발에 속도를 내고자 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는 자사 플래그십 펀드를 통해 GW 규모의 국내 해상풍력 사업 개발 및 건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CIP는 지난 2018년부터 고정식과 부유식을 포함한 해상풍력 사업을 전남 신안군과 영광군, 울산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발전사업허가 (EBL)를 획득했다.
이들 해상풍력 사업은 CIP와 단독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COP (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가 개발을 담당한다.
CIP의 한국 해상풍력사업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해상풍력 개발사 유태승 COP 코리아 공동대표는 “이번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는 개발 진행 중인 전남 신안 지역의 99MW 프로젝트인 ‘전남해상풍력발전 1’을 포함한 한국 해상풍력 사업을 위해 단행됐다”라며 “현재 약 70여 명의 외국인 및 국내 해상풍력 전문가들로 구성된 CIP/COP 코리아 법인도 이번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국내 협력사들과 노하우를 공유해 국산화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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