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800억원 포함 올해 총 2500억원 지원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고금리, 고물가, 내수 부진 등으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2023년도 하반기 경영안정자금'을 확대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600억원보다 100억원 늘어난 700억원 규모이며, 상반기 1800억원을 포함하면 올해 총 2500억원 규모다.
지원 대상은 광주시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제조업 전업률 30% 이상인 제조업체와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체, 지식산업센터 건설업체와 '광주광역시 중소기업육성기금 특별회계설치 및 운용조례'에 따른 지식서비스업체 등이다.
지원 금액은 업체당 3억원 한도이며, 프리(PRE)·명품강소기업, 일자리우수기업, 광주형일자리기업, 우수중소기업인, 산업안전보건우수기업 등 우대기업은 5억원 이내에서 지원된다.
대출 기간은 2년 거치 일시상환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시비로 2%의 이자차액을 보전하고, 우대기업은 1%를 추가 지원한다.
또 올해는 고금리와 고물가 등 경제 위기 상황을 고려해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에는 이자 1%를 추가 지원하고, 우대기업에 해당하며 영업손실이 발생한 기업의 경우 최대 4%의 이차보전을 지원받게 된다.
하반기 자금 신청 기간은 자금 소진 때까지이며, 지원을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광주경제고용진흥원 기금융자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신청한 후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기업은 온라인 서류 접수 및 심사 이후 13개 은행(광주, 국민, 산업, 스탠다드차타드(SC), 하나, 우리, 신한, 기업, 부산, 농협(중앙회),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에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으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2000억원 규모로 지원했으며, 2021년부터는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2200억원으로, 올해부터는 3고 경제 위기에 대응해 2500억원으로 300억원을 추가 확대했다.
윤미라 광주시 창업진흥과장은 "고금리·고물가 등 경제 위기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지원 규모와 이자보전을 확대했다"면서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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