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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발사체 인양 잔해물 韓美 분석 착수"..수거작업 계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2 14:06

수정 2023.06.22 14:06

軍, 北 1단 추진체와 엔진, 위성체 확보 수색 지속
평양 미림비행장 열병식 준비 동향엔 "예의주시"
[파이낸셜뉴스]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인양된 북한 우주발사체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인양된 북한 우주발사체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31일 서해상에 추락한 북한의 우주 발사체 '천리마-1형' 잔해를 찾기 위한 우리 군의 작전이 3주 넘게 계속되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2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 잔해물 탐색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수거한 잔해물에 대해선 한미가 공동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답했다.

우리 군은 이달 5일 '천리마-1형'이 추락한 전북 군산 어청도 서남방 200여㎞ 해역에서 직경 2~3m 크기 원형 고리 형태 잔해 인양했다. 이어 15일엔 길이 약 12m·직경 2~3m 크기의 2단 추진체 일부 추정 잔해를 각각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잔해물을 국방과학연구소(ADD)로 이송했으며, 미 국방정보국(DIA)을 포함한 한미 양국의 기술진이 공동 기술 분석에 착수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다만 해당 해역에서 이미 건져 올린 '천리마-1형'의 2단 추진체 추정 잔해 외에 아직 추가로 발견한 유의미한 물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만리경-1호' 정찰위성을 탑재한 '천리마-1형' 로켓을 쐈다고 주장했다. 총 3단으로 구성돼 있는 이 로켓은 발사 뒤 2단 추진체 이상으로 추락하는 과정에서 폭발을 일으킨 듯 180여개의 잔해물이 발생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우리 군은 현재까지 북한의 발사체 잔해물이 떨어진 해역 일대에서 로켓의 1단 추진체와 엔진, 탑재한 위성체 확보를 목표로 수색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군 당국은 장병들의 안전과 휴식 여건, 기상, 함정·장비의 정비 여건 등을 고려해 작전은 탄력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군의 열병식 연습장인 평양시내 미림비행장 일대에선 내달 27일 '전승절'제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상업용 인공위성 시진 등을 통해 포착됐다.


이와 관련 이 실장은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정치 일정과 연계해 인원 및 장비 관련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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