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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에 민관 협력 팁스타운 열어..비수도권 처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2 14:00

수정 2023.06.22 16:09

포스코·중기부, 포항에도 팁스타운 조성
기술기반 스타트업 지원, 균형발전 도모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 스타트업 요람"
포스코와 중소벤처기업부가 22일 포항시 남구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민관협력형 팁스타운 개소식을 열었다. (왼쪽 여섯번째부터) 조주현 중기부 차관, 포스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와 중소벤처기업부가 22일 포항시 남구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민관협력형 팁스타운 개소식을 열었다. (왼쪽 여섯번째부터) 조주현 중기부 차관, 포스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포항에 민관협력형 팁스타운을 개관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 팁스타운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22일 포항시 남구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팁스타운 개소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주현 중기부 차관 및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등 포스코그룹과 스타트업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중기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팁스타운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술 기반 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공간이다.
팁스는 중기부가 지원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이다.

포스코는 지난 2020년 7월 민간기업 최초로 중기부와 함께 팁스타운의 하나인 '체인지업그라운드 서울'을 개관했다.

이번에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인정받고 있는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의 6층 공간에 지역 우수 스타트업 회사들을 위한 팁스타운을 새롭게 조성했다.

포항 팁스타운은 입주 팁스기업들을 위한 독립 사무실 40개와 공유 업무 공간인 코워킹 스페이스로 구성됐다. 화상 회의실과 휴게공간도 있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은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이 비수도권 최초 민관협력형 팁스타운으로 선정됐다"며 "산·학·연·관 협력 체제를 바탕으로 유망 벤처기업의 발굴과 체계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유니콘을 배출하는 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서울·포항·광양 지역에 운영 중인 체인지업그라운드는 포항공대와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산학연 협력체제에 기반한 벤처플랫폼을 상징하는 곳이다. 스타트업들이 창업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인큐베이팅 센터다.

지난 2021년 7월 개관한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은 비수도권 지역 최대 규모의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다. 개관 14개월 만에 입주율 100%를 기록하는 등 국내의 대표적인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팁스기업 27곳을 포함해 112개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개관 이후 수도권 12개 벤처기업이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하거나 사업장을 개설하는 등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자체 보유한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해 벤처기업들의 창업 보육, 제품 개발,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벤처펀드를 조성해 성장 단계별 특성에 맞게 투자하는 등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의 신사업을 발굴·육성하는 동시에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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