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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어 유럽 특허까지...카리스, 폐플라스틱 가드레일로 글로벌 출사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2 14:47

수정 2023.06.22 14:47

미국 특허증 스캔본. 사진=카리스
미국 특허증 스캔본. 사진=카리스


[파이낸셜뉴스] 카리스가 플라스틱 가드레일에 대한 유럽 특허(European Patent)를 최종 획득했다. 이번 유럽 특허는 유럽특허협약(EPC)에 따라 유럽 지역 내에서 통일된 보호를 제공한다.

카리스 관계자는 22일 "유럽 시장에 대한 친근한 접근성과 최대한의 기회를 얻게 됐다"며 "유럽은 경제 규모가 크고 혁신 기업들이 많아 제품이나 기술을 판매하거나 협력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허 출원부터 획득, 교부까지 통상 3~5년이 걸리는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지난해 10월 특허를 획득한 후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8개월 만에 특허를 최종 교부받았다”고 설명했다.

유럽 특허의 행사 범위는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회원국 39개국을 포함해 최대 44개국에 적용된다.
다른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이나 라이선싱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특허 배경으로 카리스의 신기술이 관심을 모은다. 탄소배출권 등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이슈인 가운데 폐플라스틱을 활용하는 가드레일 제품이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유럽 특허는 산업적 적용 가능성을 주요 평가 항목으로 설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 적용 가능성은 유럽 특허에서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라며 "발명품이 산업 분야에서 제조, 사용, 분해할 수 있는 형태로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카리스의 플라스틱 가드레일은 독일 회계법인인 에코비스(ECOVIS)로부터 1350억원어치의 가치평가를 받은 바 있다.


유철 카리스 대표는 “지난해 미국 특허에 이어 유럽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세계 양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 진출에 한 걸음 다가갔다"며 "미국과 유럽, 남미 등에 플라스틱 가드레일 공장을 짓기 위한 국제 투자도 마무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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