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릉 방문…어민 의견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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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日 출국…후쿠시마 원전 방문
"한일 연대 통해 방류 저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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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日 출국…후쿠시마 원전 방문
"한일 연대 통해 방류 저지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22일 방류 저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은 강릉에서 국내 수산업·관광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의당은 일본에서 현지 의원들과 함께 도쿄전력을 항의 방문했다.
강릉行 민주, 어민들과 만나…수산업 간담회 개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강릉 주문진 좌판 풍물시장을 방문해 후쿠시마 오염수를 걱정하는 어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후 주문리 어촌계복지회관으로 이동해 수산업·관광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오늘 오염수 방출 문제로 대한민국 경제와 수산업계, 자영업계의 피해가 매우 크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실제로 방류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어거지로 하고 있지만 실질적 문제 대응 구제책을 논의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부산과 인천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장외 투쟁 집회에 참여했다. 향후 민주당은 7월 한 달 간 전국을 돌며 장외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전날인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월 1일 서울에서 전국 단위로 총집결하는 대규모 규탄 보고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호남, 충청, 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면서 규탄대회와 함께 최고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일 나선 정의…도쿄전력·후쿠시마 원전 항의 방문
정의당은 지난 4월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에 이어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한 방일에 나섰다. 배진교 원내대표,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원정투쟁단'은 이날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일본 사민당 의원들과 함께 도쿄전력 본사에 항의 방문했으나 의견서 전달은 하지 못했다. 배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참으로 개탄스럽다. 한일 양 국민의 생명과 전 세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는 것조차 거부하는 도쿄 전력,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도쿄 전력이 추진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시키고, 방류를 중단하는 날까지 한일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연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정의당은 장소를 옮겨 일본 최대 오염수 방류 반대 그룹이자 초당적 의원모임인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의원 모임'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의당은 향후 2박 3일의 일정 동안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을 방문하고 현지 시민사회단체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일본 시민들과 함께 방류 반대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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