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저커버그, SNS로 시비...실제 만나 싸우자 발언
머스크, 저커버그에 비해 나이나 체력면에서 불리
머스크, 저커버그에 비해 나이나 체력면에서 불리
[파이낸셜뉴스] 트위터와 테슬라,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보유한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CEO와 현실에서 싸우자고 제안했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머스크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저커버그를 겨냥하여 “만약 그가 온다면 그와 철창 안에서 싸울 준비가 됐다”고 적었다.
앞서 메타는 트위터에 대적할 새로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스레드’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한 트위터 사용자는 21일 해당 소식을 전하는 트윗에 머스크를 태그 걸고 “조심해 머스크, 내가 듣기로 그(저커버그)는 주짓수를 할 줄 안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해당 트윗에 답장하며 철창 이야기를 꺼냈다.
저커버그는 머스크의 트윗 이후 해당 트윗을 캡쳐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위치를 보내라”라고 적었다. 이에 머스크도 바로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적었다.
더버지는 올해 51세인 머스크가 저커버그(39세)보다 나이가 많지만 체격 면에서는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전부터 운동이 시간 낭비라며 업무가 너무 바빠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 역시 이날 트위터에 "아이들을 들어 올리거나 그들을 공중에 던지는 것 외에는 거의 운동을 안 한다"고 적었다.
반대로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좋아한다고 알려졌으며 소규모 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땄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탄조끼를 입고 운동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지난해 3월 자신의 트위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결투를 신청한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우승 보상은 우크라이나”라고 도발했다. 푸틴은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 대신 당시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의 드미트리 로고진 사장이 나서 "애송이"와 대결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댓글을 달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