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서 다뤘던 몇가지 주요 기능 포함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개발자 및 테스터를 대상으로 배포하는 iOS(아이폰 운영체제) 17의 두 번째 베타버전을 출시했다.
새로운 iOS 17 베타 버전에는 애플의 '연례 개발자 회의(WWDC)'에서 다뤘던 몇 가지 주요 기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맞춤형 연락처 포스터 등 신기능 소개했던 WWDC
22일(현지시간) 전자통신기기 전문 매체 '지에스엠아레나(GSMArena)'는 전날 애플이 이 같은 기능이 담긴 베타 버전을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애플은 이달 5일 WWDC에서 오는 9월 출시할 아이폰 15 시리즈에 탑재할 iOS 17의 주요 기능을 공개한 바 있다.
행사에서는 전화 앱을 통한 '맞춤형 연락처 포스터'를 포함해 △실시간 음성 메시지 기능 △음성과 영상 메시지를 지원하는 '페이스타임' △라이브 스티커 △아이폰 등 애플 기기를 직접 갖다 대면 연락처를 공유하는 '네임드롭(NameDrop)' 기능 등이 소개됐다.
새 베타버전, '마이크로로케이션' 기능 추가
새로운 베타 버전에서는 '마이크로로케이션(MicroLocation)'이라는 새 기능이 추가됐다.
이 기능은 앱 내 스마트폰 위치 공유를 더욱 긴밀하게 해 상세한 위치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만든다. 위치 프라이버시 옵션에 들어가 시스템 설정 섹션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어 메시지 앱에서 메시지 체크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위치 데이터를 연락처에 자동으로 전송하도록 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또 설정 앱에서 '애플 뮤직용 크로스페이드(Crossfade)'를 활성화해도 더 이상 설정 앱이 충돌하지 않는다. 크로스페이드 기능의 길이도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이외에도 대기(StandBy) 모드에서 알림을 끄는 옵션이 제공된다. 다만, '중요'로 설정한 알림의 경우 기능이 꺼져 있더라도 전달된다.
애플의 정식 iOS 17은 올 가을 아이폰15 시리즈 공개되는 대로 배포될 전망이다. 애플은 다음 달 iOS 17 첫 번째 퍼블릭 베타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iOS 17이 적용될 아이폰 기종은 △아이폰 SE2·3 △아이폰 XR·XS시리즈 △아이폰 11시리즈 △아이폰 12시리즈 △아이폰 13시리즈 △아이폰 14시리즈 등이다.
아이패드(iPadOS 17)의 경우 △아이패드 미니 5·6세대 △아이패드 6·7·8·9·10세대 △아이패드 에어 3·4·5세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2·3·4·5·6세대, 11인치 1·2·3·4세대, 10.5인치 모델 등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