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력 사업 위해 MOU 맺은 기업은

돈 디 람 비나캐피탈 CEO,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왼쪽부터)이 23일(현지시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하노이에서 개최한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서 액화천연가스(LNG)발전사업 관련 수출입은행(수은)의 금융지원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GS에너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GS에너지는 23일(현지시간) 베트남 비나캐피탈과 롱안의 액화천연가스(LNG)발전사업 관련 한국 수출입은행(수은)의 금융지원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해당 MOU는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방문 기간 중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하노이에서 개최한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됐다.

GS에너지는 지난 2019년 11월 비나캐피탈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21년 3월에는 수은의 사업타당성조사 지원을 바탕으로 베트남 정부 당국으로부터 사업권을 획득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윤희성 수은 행장 및 돈 디 람 비나캐피탈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해당 사업은 베트남 남부 롱안성에 3기가와트(GW) 규모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세워 전력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GS에너지에 따르면 여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베트남전력공사와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어 안정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 LNG 자체 도입을 통해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가스 투 파워(Gas to Power) 프로젝트’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베트남 산업무역부가 발표한 '베트남 제8차 전력개발계획' 상에 우선순위 중요 프로젝트로 등재됐다. GS에너지는 이번 MOU 체결을 바탕으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본 프로젝트는 사업 검토 초기 수은의 사업타당성조사 지원을 통해 사업권을 획득한 상징적 협력사업"이라며 "MOU까지 체결돼 사업추진에 한층 더 동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e-mail]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