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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빈 만찬서 尹 "양국 관계 더 발전 위해 노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4 00:45

수정 2023.06.24 00:45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 결국 양국 국민
[하노이=뉴시스] 홍효식 기자 =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2023.06.24. yesphoto@newis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하노이=뉴시스] 홍효식 기자 =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2023.06.24. yesphoto@newis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하노이(베트남)=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베트남 관계에 대해 "백년의 번영을 위해 우리는 양국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계속 늘려 갈 것"이라며 "오늘이 이를 위한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국빈 만찬 모두 발언에서 베트남의 국부로 일컬어지는 호찌민 전 국가주석의 '10년을 위해서 나무를 심어야 하고, 100년을 위해서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호찌민 전 주석의 말에 대해 "100년의 번영을 위해서는 인재를 양성하고 사람에 투자해야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가 간 관계 증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두 나라를 가깝게 이은 후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은 결국 양국의 국민들"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한-베트남 수교 직후인 1993년 베트남 학생들을 연세대에 처음 입학시켰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두 나라는 현재 인적 교류에 의해 깊이 연결돼 있고 이것은 결국 양국 각자의 미래로 서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수교 이래 양국의 교역은 175배 늘었고 한국은 베트남 내 최대투자국이 됐다.
우리 동포 17만명이 베트남에 있고 한국 내 베트남 국민 23만명은 양국을 잇는 가교가 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간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양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저는 트엉 주석을 비롯한 베트남 최고 지도부와 함께 격상된 양국 관계에 걸맞게 양국 간 협력을 확대 발전시키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면서 "그 밝은 미래의 주인공은 서울과 하노이, 부산과 호찌민을 왕래하며 교류하는 양국의 젊은 청년과 미래세대여야 한다는데도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저는 앞으로도 트엉 주석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양국 관계의 밝은 미래를 힘차게 열어나가고자 한다"면서 잔을 들고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을 지켜줄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하여"라고 건배 제의를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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