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국내 대표 서핑지인 제주에서 서프구조대가 발대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4일 오전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서프구조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해경은 창설 70주년을 맞아 지난 1995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서핑이 시작된 국내 대표 서핑지 제주에서 민간 해양 구조역량을 강화하고 해양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2021년 속초해경, 2022년 포항·부산해경에 이어 4번째로 출범하는 제주 서프구조대에는 서핑 업체 관계자와 동호인 등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발대식에서는 해경 관현악단 공연에 이어 서프구조대를 위촉한 후 민관 합동 익수자 구조 시연을 선보였다.
발대식과 시연에 이어 오후에는 민간구조경진대회가 진행됐다. 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바다 수영, 달리기-수영-달리기, 서프보드 경주, 익수자 구조, 백사장 달리기, 깃발 먼저 뽑기 등 6종목의 개인·단체전 경기가 진행됐다.
.
이밖에 제주소방서, 자치경찰 기마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건강관리협회 등과 함께 마약 예방 캠페인, 구명조끼 입기 캠페인, 해경 사진전, 구조 보드 체험, 심폐소생술·응급처치 체험, 기마대 퍼레이드 등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가칭 민간 수상레저구조대에서 16건의 인명구조에 나섰고, 올해는 서프구조대 발대에 앞서 지난 18일까지 6건의 인명구조 활동을 벌였다.
한상철 제주지방해경청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민관 협력 증진을 통해 해양 재난·사고 시 국민 생명을 최우선으로 안전한 제주 바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