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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선택' 가수 최성봉, 아직 장례 못 치렀다.."유족 나타나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5 09:38

수정 2023.06.25 09:38

故 최성봉 SNS
故 최성봉 SNS
[파이낸셜뉴스] '거짓 암 투병' 의혹에 휩싸였던 가수 최성봉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의 장례가 아직 치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가요계에 따르면 최성봉의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이후 현재 모 병원 안치실에 옮겨졌지만 시신을 인계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됐다.

무연고 사망자는 연고자를 알 수 없거나 아예 연고자가 없는 경우, 연고자가 있으나 시신 인수를 거부한 경우 등 3가지로 구분된다. 무연고 사망자로 최종 처리될 경우, 관할 시에서 공영 장례를 치른다.

이에 최성봉의 지인이 가족을 대신해 그의 장례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정확한 장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최성봉은 지난 20일 오전 9시41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3세.

경찰은 현장 상황과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긴 점을 토대로 최성봉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지인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최성봉은 전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반환을 해드렸다. 이제는 제 목숨으로 제 죗값을 치르려 한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서른네 살. 이번 생은 비극이지만 다음 생에는 행복한 삶으로 생을 마감하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성봉은 지난 2021년 대장암 3기와 갑상선암,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그러나 최성봉이 후원금을 받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거짓 암 투병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그는 “우울병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외한 암 투병은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시인한 뒤 활동을 중단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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