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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UN참전국 전투기념비를 찾았다고 25일 밝혔다.
한화오션 직원들은 지난 24일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전투기념비 주변을 정화 활동하고 추모했다. 이 4개 국가는 6.25전쟁 당시 해군도 파병했던 국가다.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수상함 분야에서 한화오션은 대구급 호위함 시리즈 8척 중 절반을 건조했다. 한국형 구축함 사업(KDX 사업)에서 3000t급 KDX-1 3척, 4000t급 KDX-2 3척, 7600t급 KDX-3 1척의 구축함을 비롯해 40척 이상의 수상함을 건조해 냈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구축함 건조 모든 사업에 참여한 유일한 회사다.
특히 2010년 8월 인도된 KDX-3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함, 대공, 대잠능력을 보유한 전투함으로 고성능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천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 후 그 중 2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1998년 3월 방글라데시 해군으로부터 호위함을 처음 수주하며 한화오션의 수상함 수출 역사는 시작됐다. 2010년 말레이시아 훈련함 2척 수주, 2012년 영국 항공모함 군수지원함 4척 수주, 2013년 6월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1척 수주를 비롯해 같은 해 8월 태국 호위함 수주계약까지 이어졌다.
특히 세계 최초로 해군 강국인 영국에 수출한 군수지원함을 건조하면서 한화오션은 발주처가 요구한 납기와 가격, 성능 등 까다로운 요구조건들을 성공적으로 충족시킨 바 있다. 이에 영국 국방부가 노르웨이 국방부 측에 한화오션을 적극 추천,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수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 바다를 지킨 영웅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사업보국의 정신을 잊지 않고 세계 최고 호위함 건조를 통해 대한민국 해양 자주국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6.25전쟁이 일어난 지 73년. 당시 UN 16개 국이 참전했고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에 이들의 도움을 기억하기 위한 전투기념비가 조성돼 있다. 하지만 휴전 70년이 지난 오늘날 6.25전쟁 UN참전국의 기념비는 대부분이 잊혀져 방치돼 있는 현실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전투기념비 추모를 시작으로 각 UN참전국 전투기념비를 방문해 주변을 정화하고 추모할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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