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20세기파는 80년대 부산을 주축으로 성장한 ‘칠성파’를 견제하며 성장한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 출신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의 소재가 된 양대 조직이기도 하다. 가장 최근으로는 지난 2021년 신20세기파와 칠성파 조직원들이 부산의 한 장례식장과 서면 한복판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여 당시 70여명이 무더기로 검거되기도 했다.
이날 경찰은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경찰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결혼식을 20여분 앞둔 때까지도 호텔 주변에는 인사를 주고받는 건장한 남성들의 거친 구호가 적지않게 들려왔다. 과거 “형님”을 외치면서 수십명이 일렬로 서서 90도 인사를 하는 모습까지는 아니지만 여기저기서 크고 짧은 구호가 길 건너까지 들렸다는 주변 시민들의 제보로 미뤄 여전히 조직간의 특정한 인사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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