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현지시간 지난 6월 21~24일 베트남을 방문해 판매촉진 행사와 현지 수출기업 방문 등 수출 확대를 위해 최전선 영업사원으로서 다양한 현장 행보를 펼쳤다. 21일에는 스마트팜 수출기업 '어밸브'에서 구축한 현지 수직농장을 찾아 베트남 수출 최전선에서 활약한 성과를 치하했다. 22일에는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2023 베트남 K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삼양,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 등 수출기업과 현지 진출기업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베트남은 아세안 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농식품 수출 4위 국가다. 정 장관의 이번 일정은 소비자 홍보행사와 전국적인 판매촉진 행사를 추진해 베트남 내 한류 열기와 한국식품 소비 붐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정 장관이 하노이 빈컴몰 로열시티점을 방문해 베트남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직접 떡볶이를 만드는 방법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쌀음료, 배 등 다양한 음식을 알렸다. 농식품부는 이번 행사와 함께 베트남 주요 도시 160여개 매장에서 쌀가공식품, 배, 파프리카, 홍삼, 라면, 분유, 음료, 스낵류 등 종합판촉행사를 진행해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정 장관은 "지난해 한국과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베트남은 아세안 최대 농식품 수출시장으로, 한류의 인기와 함께 K푸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식품과 문화 등을 전하고 농식품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25~30일 서아프리카의 기니와 기니비사우를 방문해 한국의 농업기술 전파를 통한 아프리카 식량안보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기니와 기니비사우는 쌀이 주식인 국가다. 하지만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적어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한국은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에 수확량이 좋은 벼 품종을 보급하고 농업 기반시설과 기술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은 올해부터 기니를 포함한 아프리카 7개국에서 K라이스벨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니비사우는 참관국으로서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정 장관은 양국의 고위급 인사를 직접 만나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아프리카의 농업 발전을 위해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적극 전파할 예정이다.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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