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번뜩이는 백종원의 아이디어가 빛났다.
2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 마지막회에서는 만들던 메뉴가 모두 품절되자 도시락 장사를 시작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반집에서는 부대찌개, '짜X구리', 해물 라면까지 총 세 개의 메뉴를 팔았다. 부대찌개와 '짜X구리', 해물 라면은 차례로 품절돼버렸다.
준비된 재료는 소진됐지만, 대기 줄은 점점 더 길어졌다. 몇 명이 줄을 서 있자 지나가던 행인들도 백반집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 기다리는 손님들을 차마 보낼 수 없었던 백종원은 반찬 상태와 밥 상태, 화로 상태 등을 살피면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그가 생각해낸 것은 도시락이었다. 스태프들이 먹는 10유로짜리 나폴리 도시락이 부실한 것을 보고 푸짐한 한국식 도시락을 출시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 예상했다.
손님들에게 서비스로 주던 닭강정에 밥과 고기볶음, 화로에 구운 콘치즈와 계란말이까지 얹어 푸짐한 한국식 도시락이 뚝딱 완성됐다. 백종원은 "(나폴리에)예쁜 도시락이 없다"며 "우리가 해외 창업할 사람의 길라잡이가 돼야한다, 저자본 창업을 할 수 있다, 신경 써서 잘 팔리면 된다, 가능성을 보자"고 애초부터 도시락에 도전해보고 싶었던 이유를 밝혔다.
20분 만에 도시락 구성이 끝나고 스물 다섯 명 이상의 손님들이 도시락을 사갔다. 그렇게 팔고도 기다리는 손님은 스무 명이 넘었다. 백종원은 "친절했던 나폴리 분들에 대한 마지막 선물"이라며 싼 값에 파는 도시락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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