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이상민과 김준호, 강남이 뱃살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2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 김준호 강남이 살을 빼기 위해 뭉쳤다.
이날 세 사람은 샐러드 가게에서 만났다. 강남은 왜 이렇게 살이 쪘냐는 말을 들었다. 김준호는 못 알아봤다고 했다. 이상민은 얼굴이 두 배가 됐다고 했다. 강남은 "결혼했을 때는 65㎏까지 뺐다. 지금은 87㎏이다"며 "아내는 운동을 했어서 식단 관리가 철저하다. 나랑은 반대다. 8시 이후엔 못 먹게 하고 자기 전엔 못 먹는다. 야식을 그분 앞에서는 먹어본 적이 없다. 진짜 배고플 땐 새벽에 몰래 먹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식을 먹으면 80% 확률로 들킨다고.
많이 못 먹는데 왜 찌냐는 질문에 강남은 "아내가 없을 때 더 먹으니까 그렇다"고 답했다. 김준호도 공감했다. 김준호는 "김지민이 안 먹으면 나도 안 먹어야 하니까 몰래 먹는다. 그럴 때 술도 먹는다"며 "우리는 사랑해서, 행복해서 찌는 살이네"라고 했다.
세 사람을 뱃살을 빼기 위해 모인 것이었다. 김준호는 김지민이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 뒀다며 무조건 빠진다고 했다. 김지민의 지인은 '여자 김종국'이라고 했다. 이 소리를 듣자마자 이상민은 자리를 박차고 가려고 했다. 김준호는 "그냥 터미네이터다. 여자 김종국이다"며 "저만 믿으세요"라고 했다. 김준호가 말한 '여자 김종국'은 바로 코미디언 김혜선이었다.
우선 허리둘레를 잰 뒤 운동을 시작했다. 세 사람 다 100㎝가 넘었다. 운동 시작 후 에어컨도 선풍기도 켤 수 없었다. 1시간 동안 땀을 흘린 뒤 다시 허리둘레를 재봤다. 모두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그중에서도 김준호가 제일 큰 효과를 봤다. 운동하는 동안 방귀를 너무 많이 뀌어서 강남이 괴로워할 정도였다.
다음 코스는 운동하기 싫어하고 게으른 사람들이 살 빼기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3분 동안 영하 150도를 견디면 다시 열을 올리는 과정에서 지방을 태우는 원리였다. 이를 경험해 본 박성웅은 정말 고통스럽다고 증언했다. 김준호와 강남, 이상민이 차례로 통에 들어갔다. 김준호는 처음엔 잘 견디는 듯했지만 점점 몸을 떨며 고통스러워했다. 강남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상민은 영하 150도에 도달했음에도 평온한 얼굴을 유지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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