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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로 돌아가겠다"..'두 아이 아빠' 의혹 도연스님, 조계종에 환속 신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6 06:24

수정 2023.06.26 06:24

도연스님 /사진=뉴스1
도연스님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위장 이혼'과 '두 아이 아빠'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연스님(37)이 최근 소속 종단에 '속세로 돌아가겠다'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5일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에 따르면 조계종 총무원은 최근 도연스님이 제출한 환속제적원을 접수했다. 조계종에서는 출가한 승려가 승직을 포기하고 환속하려면 총무원에 환속제적원을 제출해야 한다.

조계종 관계자는 “환속제적절차를 위한 서류가 종단에 접수돼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머니투데이를 통해 밝혔다.

도연스님이 밝힌 환속 사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도연스님에 대한 의혹은 앞서 한 제보자 A씨가 여러 언론 매체에 메일을 보내면서 알려졌다. A씨는 도연스님이 출가 때 결혼을 허용하는 작은 불교 종파에 들어가 같은 종파의 여성과 결혼해 첫 아이를 낳았고 이후 조계종으로 옮기면서 위장 이혼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조계종 입적 후에도 사실혼 관계를 이어오며 둘째가 태어났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도연스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당분간 자숙하고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연스님은 2005년 카이스트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뒤 1년여 후 출가했다. 이후 2015년 카이스트 기술경영학과 학사로 학업을 마쳤으며 이후 동국대 인도철학과 대학원에 들어가 '현대 명상의 연원과 실용성 연구(마음챙김과 요가를 중심으로)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대한불교 조계종 봉은사 명상지도법사로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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