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용병집단 바그너그룹이 일으킨 반란이 사전에 조율된 ‘이벤트’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미국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의 연구원 마이클 보시우르키는 영국 스카이뉴스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바그너그룹과 크렘린궁이 이번 반란을 미리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이 러시아 군과 정부 고위 관리들의 충성도를 시험해보고 일부 정부 관리들을 제거하기 위해 바그너그룹의 반란을 미리 합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사태가 “너무 빠르게 그리고 너무 깔끔하게 끝났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보시우르키는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이 벨라루스로 망명을 가기로 했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프리고진은 유럽의 중간 규모의 국가의 군 보다도 더 많은 병력을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바그너그룹이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만 채굴로 약 10억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아프리카 자원 개발에도 관여한다는 사실도 상기시켰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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