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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Bi 페라이트 자석’ 프로토타입 제작...파일럿 테스트 돌입
[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추진중인 ‘망간-비스무스(Mn-Bi) 페라이트 자석’의 프로토타입(prototype. 시제품) 제작이 완료되면서 비희토류계 영구자석 상용화에 한 발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망간-비스무스(Mn-Bi) 페라이트 자석’은 희토류 자석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디에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이 기업은 코리센과 함께 국산화를 추진중인 Mn-Bi 페라이트 자석의 초도 프로토타입 제작을 완료했다.
코리센은 최근 한국재료연구원(KIMS)으로부터 1차 프로토타입 샘플을 전달받았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파일럿 테스트(pilot test. 예비 시험)를 거쳐 성능 검증·개선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프로토타입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련 회사들과 파트너링 미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기차 회사 및 배터리 제조사는 물론 국내 가전기업 등과 협업 논의를 사전에 진행해 오고 있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앞서 코리센은 지난 5월 한국재료연구원(KIMS) 과 ‘Mn-Bi 페라이트 자석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특허 및 기술 이전을 진행중이다. 관련 핵심 기술에 대해 특허출원 준비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Mn-Bi 페라이트 자석 상용화 추진은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Mn-Bi 페라이트는 재료연 최철진 박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신기술로 ‘제4의 자석’으로 불린다. 최박사는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 후 과학 기술분야(Marquis Who's Who in Science and Engineering)’에 2003년부터 18년 연속 등재되고 있는 글로벌 자성재료 분야 최고 전문가다.
이 연구 성과는 2020년 물리 및 재료 분야 세계적 저명 학술지인 ‘PSS RRL(Physica Status Solidi Rapid Research Letters)’ 논문으로 소개됐다. 또, 업적을 인정받아 2020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있다.
최교수 연구팀은 Mn-Bi계 합금은 제조에 최적화된 고진동 자성분말제조 신공정을 개발해 세계 최초 최고 자기적 특성을 달성했다. 기존 Mn-Bi계 합금 제조 공정 문제점으로 지적된 상분해 및 산화문제도 동시에 해결했다. 벌크화 공정시 결정립 정렬문제를 해결해 고순도 Mn-Bi계 합금 분말 제조가 가능하다.
특히, 희토류 영구자석이 열화적 특성상 200℃ 이상 온도에서 사용이 제약되는 문제들이 있는 반면, Mn-Bi 페라이트 자석은 희토류 자석 보다 저렴하면서도 340℃ 에서도 자성 특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구자석 소재는 단순히 희토류, 전기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로봇, 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에 빠질수 없는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프로토타입이 제작 완료에 따라 특허 및 기술 이전, 생산 설비 구축 준비 등 Mn-Bi 페라이트 자석 상용화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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