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원달러 환율, 1306.3원에 마감
시가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3.8원 오른 1308원
"저조한 유럽·미국 PMI가 안전자산 선호심리 부추겨"
시가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3.8원 오른 1308원
"저조한 유럽·미국 PMI가 안전자산 선호심리 부추겨"
[파이낸셜뉴스] 26일 원·달러 환율이 130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시가와 종가 모두 2거래일 연속 1300원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유럽·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가 환율 상승의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04.2원) 대비 2.1원 오른 1306.3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시가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3.8원 오른 1308원이었다.
유럽과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경기 침체 우려를 부추긴 것이 원달러 환율 상승 재료로 소화됐다.
23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3으로 잠정 집계돼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49와 전월의 48.4를 밑돈 수치다.
이날 유럽 시장에서 발표된 유로존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또한 43.6으로 잠정 집계되며 37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4.8을 하회하는 수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이것이 달러 강세로 연결돼 원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3일에도 유럽·미국 PMI에 대한 우려감이 선반영되어 원달러 환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런 흐름이 이날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2 중후반대를 기록 중이며 오후 3시 37분 기준 달러·위안 환율(하나은행 고시)은 7.23위안, 달러·엔 환율은 143.49엔으로 집계됐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