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교육 강화에 찬성, "킬러문항 풀기 위해 대치동 학원 가는 것 옳지 않아"
초3·중1 학업성취도 평가도 찬성 "전수조사 할 것"
초3·중1 학업성취도 평가도 찬성 "전수조사 할 것"
그러면서 그는 교육부가 교과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초등학교 3학년과 중등교육을 시작하는 중학교 1학년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하고,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를 하도록 각 교육청에 권고한 것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에서 열린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제도 개선에 대해 찬성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공교육의 경쟁력 강화에 대해 경기도의 큰 차원에서 맥락을 같이 하기에 찬성한다"며 "일부에서 일제고사 식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입시 경쟁을 다시 불러오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지만, 교육부도 그렇게 하자는 내용은 아니다"고 정부 정책을 편들었다.
이어 "이 문제는 아마 혹시 시행되면서 빠질 수 있는 가장 나쁜 케이스를 우려하는 것"이라며 "이런 문제들은 경기도에서 맞춤형 교육을 하겠다고 했고, 학생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도록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반대할 명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특히 "교육의 본질적인 목적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고, 획일적, 서열화 그런 것들은 경기도도 반대한다"며 "경기도가 좋은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임 교육감은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초등학교 3~4학년 대상으로 평가했을 때 기초학력에서 미달이 나왔다"며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가장 중요한 8~11세 이 과정을 거친 3~4학년이 기초가 아주 부족한 상황이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는 사실 이 평가가 자율로 돼 있어 10% 수준 밖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이것을 보면서도 자율이라는 이름으로 교육적 책무성에서 볼 때 맞는 입장인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임 교육감은 "코로나로 인해서 학교를 제대로 못 간 학생들이 평생을 핸디캡을 갖고 살아가게 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전면적으로 전수조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