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부부가 혼인신고를 보류하고 시험관 시술을 고민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결혼 생활 내내 두 집 살림을 해왔다는 주말 부부가 의뢰인으로 함께했다.
이날 출연한 부부는 결혼식 이후 아내는 파주에, 남편은 화성에 각자의 집을 두고 살았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아내는 병원 진료 때문에, 남편은 직장 때문에 4년째 주말부부로 생활 중인 두 사람은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라고.
이어 남편과 달리 재혼이라고 밝힌 아내는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8살 아들을 불의의 사고로 먼저 떠나보낸 사연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후 아내는 술에 의존, 은둔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갑상샘암 수술 후 1년이 됐으며 현재 정형외과, 정신과, 피부과, 내분비과 진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내는 "묶이고 싶지 않다, 날 사랑하는지 안 하는지도 모른다는 사람한테"라며 혼인신고를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내는 용기 내 남편과 시험관 시술을 생각하고 있다고. 남편은 현재 약을 복용 중인 아내의 임신과 출산, 육아를 걱정하며 고민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파주를 떠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10년간 치료적 관계를 맺어온 정신과 의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내에게 그 의사는 비난받지 않고, 존중하는 소통 관계를 맺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이어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이 남편의 화성 집으로 살림을 합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파주에 있는 병원에 다니길 조언했다. 오은영 박사는 정신과 의사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며 임신하는 과정 또한 잘 의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오은영 박사가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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