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안정환이 촌장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전 축구 선수 안정환이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모델 겸 배우 배정남과 함께 무인도를 찾았다.
섬에서의 이튿날 아침, 안정환은 절친들과 함께 납도로 향했다. 자신이 잘 안다는 납도에서 자연산 식재료를 얻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너무나 쌀쌀한 날씨에 바닷물까지 차가워 얼굴을 넣기조차 힘들었다. 이들은 오직 식재료만 생각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배정남이 "추워 죽겠다!"라고 외치자 안정환은 "참아!"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추위에 몸도 못 가눌 정도였지만 이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안정환은 바위틈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이때 배정남이 뭔가를 발견한듯이 돌진했다. 드디어 귀한 가리비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연달아 가리비를 건져 놀라움을 선사했다.
추성훈은 멍게를 추가했다. 이어 배정남이 소라를 잡으며 기뻐했다. '빽토커' 김동현은 "어우~ 다 젖었어, 얼마나 추울까"라며 걱정했다. 신지 역시 "그래도 추운데 입수해서 잡은 보람이 있다"라고 거들었다.
촌장 안정환만 홀로 잠잠했다. 배정남이 맹활약하는 가운데 점점 초조해졌다. 배정남은 계속해서 멍게를 추가 획득하는 등 '내손내잡' 우등생에 등극했다.
이에 안정환은 자존심이 상하는 모습이었다. 초조해진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다행히 첫 번째 소라를 건지는가 싶었지만 이마저도 자꾸만 놓쳐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연신 애처로운 모습을 보여주던 안정환이 추위와 위기를 모두 극복했다. 자연산 문어를 잡아 놀라움을 안긴 것. 드디어 촌장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
안정환의 얼굴에는 차가운 바다와 사투하느라 고생한 흔적이 역력했다. '빽토커' 붐, 신지가 뿌듯해 하는 안촌장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건 촌장님이니까 가능했던 일이다, 진짜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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