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로봇 완제품 개발·제작사업 3대1 경쟁률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1개소 및 로봇 벤처·스타트업 9개사 육성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1개소 및 로봇 벤처·스타트업 9개사 육성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형 서비스로봇 개발·제작에 대구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비스로봇산업 육성 사업'(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 및 상생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서비스로봇 완제품 개발·제작 8개 컨소시엄, 실증사업 1개소, 로봇 벤처·스타트업 육성사업 9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 및 상생시스템 구축사업'(이하 로봇가치사슬 확장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추진 중인 대구시의 대표 로봇기업 육성사업이다.
기존 제조로봇 보급 중심에서 올해부터 서비스로봇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서비스로봇 완제품 개발·제작 △도심 전역 서비스로봇 실증·보급 △로봇 벤처·스타트업 육성 등 서비스로봇 전주기 지원 사업이다.
지난 4월 말부터 참여기업을 모집한 결과 서비스로봇 완제품 개발·제작사업 공모에 참가기업의 기술력 및 사업화 가능성을 바탕으로 서류 및 발표평가를 거쳐 총 8개 컨소시엄(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선정됐다.
국내·외 서비스로봇 시장 급성장에 따라 서비스로봇 개발·제작에 대한 로봇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됐으며, 그 결과 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운백 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올해 처음으로 로봇가치사슬 확장사업을 제조로봇 보급사업에서 서비스로봇 산업 육성으로 전격 전환 추진해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었지만 로봇 기업의 관심이 예상보다 높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서비스로봇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선정된 대표 컨소시엄은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실외 로봇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본격 사업화가 추진되는 자율주행 배송로봇 개발에 ㈜베이리스·경북대 컨소시엄과 ㈜대동모빌리티·㈜도구공간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돌봄로봇 개발에는 ㈜아이솔·대구보훈병원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순찰로봇에 모빈㈜·경북대 컨소시엄과 물류로봇은 병원 내 물류이송 서비스로봇 개발로 ㈜지오로봇·경북대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특히 선정기업 중 ㈜베이리스, ㈜도구공간, 모빈㈜은 2023년 본사를 대구로 이전했거나 이전할 계획이 있는 역외 유치기업이다.
선정된 8개 컨소시엄에는 서비스로봇 개발·제작 및 기술개발을 위해 2년간 최대 4억원 지원 뿐만 아니라 개발·제작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외 산·학·연의 전문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애로기술 지원도 제공한다.
이외 국내·외 투자자와 로봇기업간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로봇 벤처·스타트업 육성사업에 9개사가 선정돼 기업진단을 통한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국내 투자유치 데모데이, 대구국제로봇산업전 공동관 참여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참가기업 중 우수 스타트업 6개사를 선정해 해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콘퍼런스 참가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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