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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들' 오대환 "친구 같은 아빠, 중3 딸과 영화 보며 같이 울어" [N인터뷰]③

뉴스1

입력 2023.06.27 14:39

수정 2023.06.27 14:39

오대환/TCO㈜콘텐츠온 제공
오대환/TCO㈜콘텐츠온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오대환이 중3 딸과 같이 영화를 보며 같이 우는 친구 같은 아빠라고 자랑했다.

오대환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악마들'(감독 김재훈)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친구 같은 아빠"라고 자부했다.

이날 오대환은 "애들이 나를 안 무서워한다, 그래서 요즘에 혼내고 있다, 너무 위계질서가 없어졌다, 그게 먹히더라, 무서워한다"며 "지들도 (TV로) 본 게 있다, 아빠가 무서운 사람이라는 걸 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 남매를 둔 그는 올해 중학교 3학년인 딸이 '중2병'에 걸리는 중학교 2학년 일 때를 떠올리며 "중2 때는 터치를 안 했다, 말 해도 안 듣는다, 그냥 '미친 애'인데 어쩌겠나, 이제는 거기서 나왔다, 나오니 더 소통이 편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오대환은 "그 전에 싸우기도 했는데 아내가 현명한 게 이렇게 해서 될 게 아니라고 하더라, 중2 때는 자기네 만의 세상에 갇혀 있는데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부모가 할 역할이라고 했다"며 "정말로 (딸이)갑자기 소리를 지르다 웃고는 한다, 기분이 좋을 때는 '아빠 아빠' 하면서 춤도 잘 춘다, 그러다 한 시간 뒤에 '난 왜 살아야 돼 진짜' 이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괜찮다, 정신이 돌아왔다, 자아가 생긴 것 같다"며 딸과 최근 '남은 인생 10년'을 봤다고 전했다.

오대환은 "딸하고 둘이 봤다, 딸이 고마츠 나나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더라"며 "(영화를 보고)울었다, 고마츠 나나가 엄마한테 기대면서 '더 살고 싶어' 하는 대사가 너무 슬프더라, 딸도 울었다, 누군가에게 평범한 하루인데 그 친구한테는 소중한 하루다, 뻔한 건데도 넘어가더라"라고 밝혔다.


'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뀌게 된 희대의 살인마 진혁과 형사 재환의 대결을 그린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오대환은 극중 살인마의 얼굴로 나타난 형사 재환을 연기했다.


한편 '악마들'은 오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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