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 尹 국정과제 처리 촉구
"민주당 원하는 대로만 할 수 없다" 경고
과방위 연일 파행
"민주당 원하는 대로만 할 수 없다" 경고
과방위 연일 파행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7월 내 처리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장 위원장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저는 과방위원장으로 여야 간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풀기 위해 민주당이 법안 1·2소위 일정과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7월 내 처리에 합의한다면 민주당이 요구한 대로 모든 기관에 대한 현안 질의를 수용하고 법안 소위 보다도 먼저 열겠다는 최종 중재안을 이미 제안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민주당은 여전히 묵묵부답이고 다수 의석을 이용해 무의미한 상임위 단독 개최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만약 오늘도 여야 간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존에 공언한 대로 내일 전체회의 역시 부득이 취소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저의 최종 중재안은 민주당이 우주항공청 특별법 등의 처리에 진심만 가진다면 수용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는 제안"이라면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등 법안 처리 일정에 합의한다면 민주당이 요구한 현안 질의는 언제라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 한 발씩 양보하는 게 협치"라면서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만, 하고 싶은 대로만 할 수는 없다. 저는 위원장으로서 오늘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과방위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공사(KBS) 수신료 분리 징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현안질의를 위해 상임위 전체회의를 먼저 개최하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정과제 등 법안을 논의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국민의힘 간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과방위원은 전날 현안질의를 위한 상임위 전체회의 개회를 요구했고 여야 간사 간 합의가 되지 않자 과방위 여당 간사 박성중 의원만 참석해 2분 가량 진행한 뒤 산회했다.
지난 22일에도 과방위 전체회의는 민주당의 일방 요구 속에 파행됐고 그에 앞서 열린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제정 논의를 위한 공청회는 민주당 과방위원의 불참 속에 여당 위원과 박완주 무소속 의원만 참석해 반쪽으로 진행됐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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