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기업銀-신보-네이버페이, 소상공인에 금융문턱 낮춘다..1억원 보증부대출 출시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7 18:06

수정 2023.06.27 18:06

금융이력·재무정보 부족한 소상공인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비금융정보 활용해
대출 및 보증 심사에 반영.. 全 과정 비대면으로
금융기관-핀테크 온라인 소상공인 지원 '최초 협력'
기업銀-신보-네이버페이, 소상공인에 금융문턱 낮춘다..1억원 보증부대출 출시
[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네이버파이낸셜이 금융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금융 문턱을 낮추기 위해 ‘e커머스 소상공인 성공 보증부대출‘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6개월 이상 판매활동을 하고 있는 개인사업자는 이를 통해 최대 1억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네이버파이낸셜은 온라인 소상공인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e커머스 소상공인 보증부 대출을 출시한다.

온라인 소상공인 지원 차원에서 정책금융기관과 핀테크가 협력한 최초의 사례로, 지난 3월 3개 회사는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선 기존의 사업자 대출 보다 업력과 매출기준 등 신청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지 6개월이 지나고 영업활동 중인 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재무정보나 금융이력이 부족한 사업자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사업자에게 보다 유리한 한도·금리를 제공하기 위해,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사업 성장 가능성까지 평가한다.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모두 매출, 재구매율과 반품률 등 스마트스토어에서 발생한 비금융정보를 대출 및 보증 심사에 활용해 모든 사업자에게 최소 1%~최대 1.5%까지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최대 0.3%p까지 보증료율을 차감해준다.

한도는 1억원까지(기존 신보 보증잔액 포함) 가능하며, 상환 만기도 5년에서 거치기간 3년을 포함해 최대 8년으로 확대하는 등 사업자들의 상환 부담을 최소화했다.

보증부 대출 최초로 신청부터 심사, 실행까지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돼 소요시간이 단축된다.

온라인 서류 제출도 가능하다. 신청 희망 기업은 신보와 기업은행 직접 방문 없이 ‘네이버 비즈니스 센터’에서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한 후, 연결된 기업은행 플랫폼을 통해 보증·대출 신청, 자료 제출, 심사 및 약정에 이르는 전 과정을 비대면·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대출 상품의 특징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다양한 비금융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대출의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사업 성장성은 뛰어나지만 매장이 없고 업력이 짧아 보증 대출 문턱이 높았던 온라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게 목적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본 상품은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심사과정부터 비대면 시스템 도입 등 정책금융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온라인 사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3사가 함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측은 “데이터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면서 “향후에도 디지털 기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보는 기업금융 부문의 데이터·디지털·플랫폼 혁신을 통해 다양한 고객 수요와 시장환경 변화를 반영한 최적의 금융·비금융 종합 솔루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