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 결제 방식 다르더라도 SAP 플랫폼 내에서 비자 법인 카드로 즉시 결제 가능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세계 최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다양한 기업체의 기업간 거래(B2B) 결제 간소화 및 효율 향상을 위해 협력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비자는 SAP의 비즈니스 기술 플랫폼(Business Technology Platform, BTP)을 통해 자사 결제 기능을 SAP 생태계에 탑재하는 임베디드 결제 혁신을 구현할 계획이다.
SAP의 소프트웨어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고객사는 앞으로 SAP BTP 상에서 운영되는 비자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결제에 자동화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최종 단계에서 몇 차례의 클릭만으로 안전하게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해 구매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비자는 소비자 결제를 넘어 개인∙기업·정부 간의 자금 이동을 지원함과 동시에 지급 및 수취 흐름, 카드를 기반으로 한 기업 및 국가 간 결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호주,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SAP 고객사에 우선 제공되며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타 시장으로 확대 시행된다.
스티븐 카핀(Stephen Karpin) 비자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은 고객사의 결제 방식이 각기 다르더라도 별도의 결제 방식을 찾을 필요 없이 SAP 플랫폼 내에서 비자 법인 카드로 즉시 결제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간단하고 직관적인 B2B 결제 구현에 다가서게 돼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폴 메리어트(Paul Marriott) SAP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사장은 “비자의 결제 시스템을 SAP 생태계에 탑재함으로써 디지털 커머스의 확장 및 가속화를 도모하고, 중소기업부터 정부 기관, 비영리 단체에 이르는 다양한 기업체들에 대해 안전한 결제를 보장해 조달 과정의 최종 단계에 큰 변화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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