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실 외면하고 위기 키워"
"경기 회복·민생 위해 추경해야"
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정도 비판
"언론 장악 노력 민생에 쏟길"
"경기 회복·민생 위해 추경해야"
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정도 비판
"언론 장악 노력 민생에 쏟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현실을 외면하고 위기를 키우는 정부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 취약 계층 보호,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경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벼랑 끝의 민생을 구할 것은 재정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열심히 일했지만 은퇴 후 벼락 거지가 되는 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이라며 "매일 위기 경보가 울리고 있지만 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영업자 부채가 1034조원으로 사상 최대이고 연체율도 8년 만에 가장 높다"며 "우리 경제 전체의 뇌관이 될 수 있는 부채 문제 관련해서 취약차주 상환 유예 조치, 채무 조정 조건의 완화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이동관 대통령실 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사실상 내정과 관련해 "이명박(MB) 정권 시절 이 특보가 국정원을 동원해 언론인들의 사상을 검열하고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임명 강행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대 60대 남성, 소위 ‘서육남’으로 시작해 34일 만에 물러난 교육부 총리, 시대착오적이고 반노동적 인식 가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전직 대통령을 간첩이라고 하는 경찰제도발전위원장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오기 인사는 이제 멈춰야 한다"며 "언론 장악에 들이는 노력의 반의 반이라도 민생과 경제에 쏟기를 다시 한번 당부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최근 교육부가 ‘킬러 문항’ 배제와 관련해 3년 치 자료를 공개한 것을 두고 "정부가 교육 현장의 혼란을 더 큰 혼란으로 덮을 모양인 듯 싶다"며 "대통령실이 나서서 이권 카르텔을 운운하고 심지어 사법조치를 운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교육은 범죄수사와 달라 단칼에 무 자르듯 할 수 없다"며 "사회적 협의를 거쳐 긴 호흡으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땜질식, 즉흥적 조치로 교육 현장에 혼란을 야기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