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월 국내인구이동' 발표
전년동월대비 4.9%↓...감소세 지속
인구구조적 측면에 전월세 감소 영향 더해져
전년동월대비 4.9%↓...감소세 지속
인구구조적 측면에 전월세 감소 영향 더해져
[파이낸셜뉴스] 인구이동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3월 반짝 전년동월대비 0.5% 증가하며 감소세를 끊어냈지만 다시 감소전환했다. 이동인구에 선행하는 전·월세 거래량도 4월 기준 전년동월대비 15.1% 감소하며 5월 인구이동을 억제하는 효과를 불러왔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 감소했다. 전월(-5.6%)보다는 감소폭을 다소 줄였지만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기준 2021년 1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인구이동이 잦은 젊은 층이 고령화로 인한 구조적인 감소를 겪어서다. 올해 3월 이전 달의 전˙월세 수요가 늘어나며 잠시 반등 기미를 보였지만 이내 4월부터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전˙월세 거래량은 전월대비 3월 -3.3%, 4월 -17.0%로 월별 거래량의 감소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6.2%, 시도간 이동자는 33.8%를 차지했다. 전년동월대비 시도내 이동자는 4.9%, 시도간 이동자는 4.8% 각각 감소했다. 인구 백 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1.4%로, 마찬가지로 전년동월대비 0.6%p 감소한 수준이었다.
5월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4427명), 인천(1991명), 충남(1154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입을 보였다. 지난달 9개 시도에서 순유입이 일어난데 비해 유출 지역이 늘었다. 서울(-3353명), 경남(-1399명), 부산(-1195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은 올해 들어 2월 잠시 증가를 보인 이후 3개월 연속 순유출을 보이고 있다. 반대로 경기지역의 순유입이 지속되며 수도권 지역의 인구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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