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쇼호스트가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있는 쌍방향 방송인데다가 송출수수료 부담까지 없어서다. 이와 함께 팬덤을 확보한 유명인을 활용하고, CJ ENM만의 강점인 영상 콘텐츠라는 무기까지 갖추며 고객을 끌어 들이고 있는 것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CJ온스타일의 대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방송인 '브티나는생활'에서는 성분에디터의 모공앰플 대용량 상품을 판매했다. 이날 방송은 총 51만명이 시청했으며, 매출은 1억1370만원을 거뒀다. 최대 81% 할인에 전상품 무료배송을 해줄 뿐만 아니라 방송중 선착순 구매자 500명에게는 커피 기프티콘도 증정했다. 무엇보다 '브티나는생활'에 고정 출연하는 브라이언 뿐만 아니라 방송인 장영란이 출연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방송 중 댓글에는 "영란언니 최고"나 "영란 언니 덕분에 사용하던 앰플을 쟁이러 왔다"며 팬심을 강조하는 내용이 많았다.
지난 26일에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개그우먼 홍현희의 남편인 제이쓴이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에서 유아동 침대를 판매했다. 총 6만명이 시청한 이날 방송은 한시간여 방송에서만 3억26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상반기 마지막 최저가라는 점과 배송지정일을 향후 두달 뒤까지 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날 방송은 제이쓴이 개그맨 김준호의 동생인 쇼호스트 김미진과 함께 실제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시청자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이보다 앞서 지난 22일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인 '초품아(초특가 품절 아울렛)'에서는 라코스테 남녀 의류를 판매했는데, 주문수량 1600개에 당일 주문금액 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라코스테 90주년 기념 시즌 오프 방송이라는 점에서 총 7만4000여명이 시청했다. 이날 방송은 걸그룹 샤크라 출신 방송인인 황보가 출연해 힘을 보탰다.
초품아의 경우, 올해 '환승뷰티' '건전지(건강전문지킴이)' 등과 함께 신규 론칭한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이다. CJ온스타일은 대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인 '브티나는 생활' '잘사는 언니들'의 편성까지 포함해 총 9개의 고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의 경우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와 연계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도 경쟁사와 다른 점이다. 제이쓴이 진행한 일룸 라이브 커머스에 맞춰 유튜브 채널 '라이브쇼'에서는 웹툰작가 홍네가 출연해 일룸 쿠시노 패밀리 침대의 특장점을 설명하는 한편 직접 침대에 사인펜으로 그림을 그린 후 젖은 행주로 지우면서 생활오염에 강하다는 점을 영상으로 보여줬다.
'브티나는 생활'에서는 일부 제품의 경우, 라이브커머스와 함께 유튜브에 예능 영상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호텔 객실 상품 판매에 맞춰 '제작진들이 보내준 포상휴가' 편에서는 판매하는 호텔 곳곳을 만끽하는 브라이언의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이밖에도 CJ온스타일은 지난해 구글과 유튜브 쇼핑 파트너십을 맺고,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본격 협업 방송도 진행하고 있다.
민석훈 CJ온스타일 모바일라이브 기획팀 팀장은 "우리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MLC)가 타사와 다른 점은 제품 및 브랜드 카테고리를 차별화해 캠페인화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올해 연간 MLC 취급고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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