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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AI만 쓰면 끝? 전문가와 전략 잘 짜야 성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8 18:23

수정 2023.06.28 18:23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
제조업 AI 써도 기업별 성과차 3배
적용 문제·도입 방법 잘 선택해야
다큐먼트 팩·솔루션 산업계 호응
[fn이사람] "AI만 쓰면 끝? 전문가와 전략 잘 짜야 성과"
"인공지능(AI)으로 풀고자 하는 문제를 잘 정의하고, 올바른 도입 방법과 업스테이지와 같은 AI 전문 파트너사들을 잘 선택해 성공적으로 AI를 도입하는 기업들에는 오히려 기회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28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사진)은 "AI 도입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개선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카카오톡 기반 챗AI인 애스크업(AskUp·일명 아숙업)을 개발한 국내 대표 AI 업체로 손꼽힌다.

AI는 현 시대에서 산업을 변화시킬 최고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기술로 불린다. 글로벌 컨설팅그룹 맥킨지는 AI가 제조업, 유통업, 운송업, 금융업 등 전 분야에서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서 발생될 잠재적 가치가 3조5000억~5조8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산업계에서는 분야를 막론하고 AI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권 총괄은 "AI를 도입해도 기업들 간 성과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며 "제조업 대상 AI를 도입한 기업들의 성과 차이를 다방면의 KPI에서 비교한 결과를 보면 상위 25%의 기업과 하위 50%의 기업은 거의 3배에 달하는 성과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앞다퉈 AI 도입에 나서지만 실제 성과에서 차이를 보이는 데는 △AI에 대한 잘못된 이해 △도입 방법에 대한 잘못된 선택 등의 원인이 존재한다.
권 총괄은 "기업들이 모호하거나 과제 단위로 구체화되지 않은 문제를 풀기 위해 막연하게 AI를 적용했다 실패를 한다"며 "AI 도입 방법에 대한 잘못된 선택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도입의 경우 △내재화 △구축 프로젝트 진행 △파트너사 활용 등의 방법이 있는데, 업스테이지는 한국의 사정에 맞는 파트너사 활용을 권한다. 업스테이지는 이를 위해 구글, 애플, 메타, 아마존, 엔비디아, 네이버, 카카오 등 최고의 전문가 팀과 함께 시장 변화와 AI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큐먼트 AI 팩과 애스크업 서제스트 솔루션을 개발했다.

권 총괄은 "다큐먼트 AI 팩은 금융, 보험,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업스테이지 대표 문서 AI 솔루션으로 이미지나 PDF 형식의 문서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자연어 처리기술을 통해 반복된 수작업을 제거하고 필요한 문서의 내용을 추출하거나 분석·요약할 수 있다"며 "애스크업 서제스트는 검색과 추천 기술을 활용해 초개인화된 추천을 채팅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다큐먼트 AI 팩의 경우 올초 출시 직후부터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금융권은 물론 포스코홀딩스, 삼성SDS 등 산업계의 다양한 고객사들과 계약에 성공했다. 애스크업 서제스트 역시 쇼핑, 여행, 영화, 서적 등 다양한 도메인과 시나리오에 적용할 수 있어 100개 넘는 기업들이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권 총괄은 "업스테이지의 솔루션을 통해 기업은 솔루션 사용료만 지불하고 AI 도입과 유지가 가능해진다"며 "이는 AI를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프로젝트 대비 90% 정도 절감된 수준의 비용이며, 기존 대비 25% 수준의 데이터만 보유해도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기업은 인적·내적 역량을 핵심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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