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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팀블랙버드, 85억짜리 시리즈A 투자 유치···“인재 채용 발판”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9 08:45

수정 2023.06.29 08:45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개발사
크립토퀀트 CI / 사진=크립토퀀트 제공
크립토퀀트 CI / 사진=크립토퀀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개발사 팀블랙버드가 85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2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팀블랙버드는 이티넘인베스트먼트 주도해 IMM인베스트먼트, SK,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85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총 누적 투자 유치액은 120억 원이다.

이번 투자금은 사업 고도화 및 우수 인재 유치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개발, 기획, 마케팅, 인사 등 전직군에 걸쳐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채용 부문은 △Web3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백엔드 엔지니어 △데브옵스 엔지니어 △데이터 프로덕트 오너 △Web3 데이터 애널리스트 △프로덕트 매니저 △UI·UX 디자이너 △QA △마케팅 매니저 △ 인사 등 총 12개 부문이다.

지난 2018년 설립된 팀블랙버드는 그 이듬해 암호화폐 지갑 식별 기술을 바탕으로 크립토퀀트를 출시했다. 크립토퀀트는 암호화폐 투자에 필수적인 온체인 데이터와 이에 대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 200여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200곳 넘는 기관 고객을 모집했다.

크립토퀀트의 데이터는 해외에서도 신뢰도 높은 정보로 인정바도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와 블룸버그, 디지털 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등이 지속 인용하고 있다. 지난해엔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루나 사태와 FTX 사태가 발생하기 전 이상 징후를 발견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사전 경고하기도 했다.

전통 금융 기관 역시 이용자다. 지난해 7월 세계 최대 파생상품 및 옵션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 거래소 그룹(CME)과 온체인 데이터 공급 계약을 맺었고, 지난 1월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에 온체인 인사이트 제공업체로 등록됐다.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로는 유일하게 선택받았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전통 금융기관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높은 기준을 충족할 만한 인프라를 가진 기업은 세계적으로 크립토퀀트가 유일”이라며 “루나와 FTX 사태 이후 온체인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기영 팀블랙버드 대표는 “디지털 자산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찾기 어렵고 데이터 분석 없이 투자하는 분위기 탓에 유독 위험한 투기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방식을 재정의하고, 올바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에 대한 가치평가 기준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일 것”이라라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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